집앞에 괜찮은 무한리필 떡볶이집이 생겼어요
친구와 지하철역에서부터 우리집앞 시장까지 걸어가면서
저녁을 뭘로 때울까 하고 밤 9시부터 정처없이 헤메고 있었는데
(배고픈 하이에나들ㅋㅋㅋ)
결국 돈이 궁했던 저는
(사실 지갑을 두고와서...)
친구녀석을 우리집까지 큰걸음 옮기게 한다음 집에가서 지갑을 챙기고 나와서
이제 주머니도 빵빵하겠다 배도 빵빵하면 된다 하고 또 하염없이 거닐기를...
부대찌개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저희 눈을 끄는 입간판이 있더군요
무한리필 떡볶이 3900원!
뭣이라...
떡볶이라고라?!
거기에 가격은 딸랑 3900원?!
심지어 그 입간판보고 친구랑 가격 등등을 가지고 떠들고있는데
마침 가게 사장님이 지나가다가다 소주 6병을 들고있는 채로 저희에게
아직 영업하니까 와서 먹으라고 ㅋㅋㅋㅋ
바로 영업하시더라구욬ㅋㅋㅋ
(밤 9신데)
그래서 한달음에 올라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친구랑 저랑 떡볶이 먹을 생각에 정신이 팔려서 ㅋㅋㅋ
매장 사진은 많이 안찍었어요 ㅎㅎ
원래 카페였는데 장사가 잘 안되셔서 떡볶이도 같이 파시기로 했나봐요.
사실 맥주 할인점 같은 주점들도 점심때는 점심뷔페 같은거 많이 하잖아요
그런 맥락인듯!
튀김 제외(원래 튀김은 다른 리필집도 제한이 많읍읍)
라면사리, 떡 2종, 양배추, 어묵, 메추리알, 단무지, 육수
이정도면 뭐 3900원짜리 떡볶이치곤 딱 적당한 메뉴라고 생각해요!
(친구들도 동의함)
다만 영업 끝내고 문닫기 직전이라 양배추는 조금밖에 없었음 ㅠㅠ
물론 저거도 탈탈 털어먹엇지만!
아 그리고 야채 많이먹어야 한다며 사장님이 양배추 많이 넣어먹으라고 ㅋㅋㅋ
솔직히 사장님 덕분에 온거에요 우리 ㅋㅋㅋ
근데 괜찮아서 놀랬음!
(근데 양배추가 별로 없었어요 ㅠㅠ)
위에서도 말했지만 원래 카페였던 곳이어서
음료수는 무제한이 아니에요 돈주고 사먹어야 하더라고요
그래도 음료수 한캔까지 합해서 명당 4900원이면 저렴하구나~ 하고 그냥 하나 사먹었습니다.
웰치스 존맛
국물 떡볶이는 졸여 먹어야 맛잇죠..
기다리다 지쳐 음료수
라면사리도 붓고
언제 익나 하고 기다리는데
알고보니 앞에서 손님들이 많이 왔다갔는지
GAS가 부족하더라구요 ㅠㅠ
얼른 갈았습니다
으짠지 옆테이블이랑 화력이 차이가 심하드라
이 사진을 끝으로 떡볶이는 더이상 사진찍힐 일 없이
우리들의 뱃속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배고파 허겁지겁 먹느라 바빴다는 후문)
배고팠던 우리는 추가로 밥이 필요해서
새우 볶음밥과 김치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추가로 어묵탕도 나오는데 맛은 딱 평범한 맛!
(사실 배고파서 다맛있었...읍읍)
그래도 새우 볶음밥이고 김치 볶음밥이고 다 맛있었어요
뭣보다 이렇게 먹고 한사람 앞으로 8800원 나왔더군요.
가격때문에라도 자주 갈 생각이에요 ㅎㅎ
음... 광고 소리 들을까봐 더 자세한 건 비밀로 붙이고~
떡볶이에 라면사리에 밥까지 먹어서 둘이서 배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마무리는 어떻게하지...
나중에 또 만나요!
(뜬금x)
ps. 주제에 그냥 리뷰는 없는건가요
저는 그냥 순수하게 먹고온 곳 어땠다 정도만 쓸려한건데 맛집 후기글 느낌이 나네...
물론 가게 안망하고 계속 잘되서 저도 싼가격에 떡볶이 풍족하게 먹고싶긴 한데 ㅎㅎ
장사 잘됐으면 좋겠네요!
(망하면 못먹잖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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